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금리스왑'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금리스왑
금리스왑(IRS; Interest Rate Swaps)이란 금리변동위험 헤지 및 차입비용 절감 등을 위하여 거래당사자간에 원금교환 없이 정기적(3개월)으로 변동금리(91일물 CD금리)와 고정금리(IRS금리)를 교환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이때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대신 변동금리를 수취하는 거래를 금리스왑 pay거래라 하며 반대로 고정금리를 수취하는 대신 변동금리를 지급하는 거래를 금리스왑 receive거래라 합니다.
거래단위와 만기는 제한이 없지만 통상 100억원, 만기 1~5년 거래가 주를 이룹니다.
일반적으로 금리스왑은 고정금리부 자산과 고정금리부 부채의 듀레이션이 불일치함에 따라 발생하는 금리변동위험을 헤지하는데 이용됩니다.
듀레이션 -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채권의 실효만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부 자산이 고정금리부 부채보다 많은 경우 고정금리부 부채를 늘릴 필요가 있는데 이때 금리스왑거래를 통해 채권매도와 같은 효과를 내는 금리스왑 pay거래를 실시하면 금리변동위험이 감소합니다.
금리스왑도 향후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거래와 향후 금리 방향을 예상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투기적 거래가 있습니다. 앞서 제시한 예시는 헤지거래에 해당합니다.
자신의 자산·부채 포지션과 관계없이 금리 하락을 예상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에는 금리스왑 receive거래를, 금리 상승을 예상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에는 금리스왑 pay거래를 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투기적 거래에 해당합니다.
금리스왑시장에서는 금리스왑 스프레드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는 동일만기 IRS금리-국고채금리(무위험채권)를 의미합니다.
금리스왑 스프레드는 향후 금리전망,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동됩니다. 예를 들어 스왑딜러가 향후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변동금리를 지급하는 대신 고정금리를 수취하는 금리스왑 receive거래를 하는 경우 고정금리 수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RS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스왑 스프레드는 축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