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국부펀드'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부펀드
국부펀드(sovereign fund)는 주로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국내외 자산에 투자·운용하는 국가보유투자기금을 말합니다.
국부펀드는 운용목적이나 투자자산 선택 등에서 사모펀드, 연기금 등과 유사한 면이 있으나 소유권이 민간이 아니라 국가에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사모펀드 -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여 주식, 채권등에 운용하는 펀드.
사모 - 보험회사, 은행, 투자신탁회사 등의 기관투자자나 특정 개인에 대한 개별적 접촉을 통해 증권을 매각하는 방식.
연기금 - 연금과 기금을 합친 말로 개인의 소득을 재원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적절히 투자함으로써 개인 투자자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 주 업무다.
기금 - 특정한 공공사업수행을 위해 정부 또는 공공단체가 설치한 자금. 경제상황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예산과 구분되는 자금을 조성,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국부펀드의 종류는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에 따라 상품펀드와 비 상품펀드로 나누어집니다.
상품펀드의 재원은 국가기관의 원자재 수출대금 또는 민간기업의 원자재 수출소득에 대한 세금 등 정부의 외화수입으로 조달되며 비상품펀드의 경우는 국제수지 흑자로 축적된 외환보유액, 공적연기금, 재정잉여금 등으로 조달됩니다.
국부펀드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5년경이나, 1953년 쿠웨이트투자청 등이 있었으며 대부분의 국부펀드는 1970년대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2000년대 이후 국부펀드는 아시아와 중동을 비롯한 신흥시장국가들이 주로 조성하여 왔습니다. 이들은 석유수출과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벌어들인 외환보유액을 이용하여 국부펀드를 설립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 7월 한국투자공사(KIC; Korea Investment Corporation)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에도 2007년 중국에서 중국투자공사(CIC; China Investment Corporation), 2008년에는 러시아에서 러시아 National Welfare Fund 등이 설립되었습니다.
※ 연관검색어
외환보유액 - 한 나라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는 외화자금을 의미한다.
헤지펀드 -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국제 증권 및 외환 시장에 투자해 단기 이익을 올리는 자금. 파생 금융상품을 조합한 것으로 투기적인 성질이 강해 고수익을 노리지만 투자위험도 높은 투기성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