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국가신용등급'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가신용등급
국제신용평가사가 한 국가의 정부 채무 이행 능력과 의사 수준을 평가, 표시한 등급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금리나 투자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차입금리 - 정부가 민간부문에서 투자사업의 자금 혹은 전부를 차입하려 할 때 지불해야하는 이자.
미국의 S&P, Moody's, 영국의 Fitch 등 유명 국제신용평가기관은 해당국의 정치체제의 안정성, 국가안보상의 위험 등 정치적인 요소와 경제성장률, 외채규모, 대외 채무불이행 경험 등 경제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합니다.
외채 - 주로 장기자금의 조달을 위해 외국에서 발행되는 국채·정부보증채·사채 등의 유가증권. 외국채라고도 한다.
국가신용등급(sovereign credit rating)은 정부채무의 표시통화에 따라 외화표시 채무등급과 국내통화표시 채무등급으로, 만기구성에 따라 단기채무등급과 장기채무등급으로 각각 구분됩니다.
표시통화 - 외환 거래에서 통화는 쌍으로 거래된다. 앞의 통화는 기준통화라고 하고 뒤의 통화는 표시통화라고 한다. 예를 들어 EURUSD는 유로(EUR)가 기준통화이고 달러(USD)가 표시통화라는 뜻이다.
또한, 신용도에 따라 크게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으로 구분되는데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신용도를 가진 국가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국가신용등급은 해당국내의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개별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해당국의 정부는 물론 기업, 금융기관 등이 더 낮은 가산금리(위험 프리미엄)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외화차입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산금리 -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가산금리(스프레드: spread)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