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공개시장운영'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개시장운영
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공채 등 증권을 매매하여 시중유동성이나 시장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수단입니다.
국공채 - 공적인 기관이나 넓은 의미의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공개시장운영은 다른 통화정책수단(지급준비제도, 여수신제도 등)에 비해 시기와 규모를 신축적으로 정할 수 있고 금융시장의 가격메커니즘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시장친화적인 데다 즉각적인 매매거래만으로 신속하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공개시장운영을 주된 통화정책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급준비제도 -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수단 중 하나로, 금융회사가 예금 등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하는 제도.
여수신제도 - 중앙은행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대출하거나 예금을 받는 제도.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지준) 보유 규모를 변동시킴으로써 콜금리가 기준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콜금리 -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자금이 남는 다른 곳에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콜(call)이며, 이러한 금융기관 간에 발생한 과부족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이 콜 시장이다. 잉여자금이 있는 금융시장이 콜 론(call loan)을 내놓으면 자금이 부족한 금융기관이 콜머니(call money)를 빌리는데, 이럴 때 형성되는 금리를 콜 금리라고 한다.
즉 금융기관의 지준 부족(보유지준 < 필요지준)으로 콜머니가 증가하고 콜금리 상승압력이 증대될 경우 한국은행은 RP매입 등을 통해 지준을 공급하여 콜금리의 상승을 제한하며, 반대로 지준 잉여(보유지준 > 필요지준)로 콜 론(call loan)이 증가하고 콜금리 하락압력이 증대될 경우에는 RP매각, 통화안정증권 발행, 통화안정계정 예치 등을 통해 잉여지준을 흡수하여 콜금리의 하락을 제한합니다.
RP(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 - 채권발행자인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금리를 더해 다시 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 채권투자의 약점인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한 금융상품. 주로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공채나 특수채·신용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므로 환금성이 보장되며 경과기간에 따른 확정이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