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결제', '결제리스크'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결제
결제(settlement)는 개인이나 기업 등 경제주체가 자금거래 또는 금융자산 거래를 한 후 청산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 금액 또는 증권을 이전하여 법적인 채권, 채무를 종결시키는 과정입니다.
자금결제에서는 자금이체시스템을 통하여 결제은행에 개설된 예금계좌 간 자금이체 방식으로 지급은행(신용장의 조건에 따라 대금의 지급을 위탁받은 은행)에서 수취은행으로 자금이 이동되는 것을 가리키며, 증권결제나 외환결제와 같이 금융자산과 자금 또는 이종통화간 교환이 함께 일어나는 가치교환형(exchange-of-value) 결제에서는 두 개의 결제시스템에서 자금과 금융자산의 이전이 이루어지거나 통화별로 자금 이전이 이루어집니다.
결제리스크
결제리스크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하여 결제가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 또는 그로 인하여 야기되는 손실발생 가능성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제리스크는 발생가능성이 낮더라도 실제 발생할 경우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거래 당사자 사이에 금융 거래가 약정되었으나 어느 한쪽이 결제를 이행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게 되는 위험을 말합니다.
지급결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 지급결제 환경 변화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 등으로 결제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다양한 지급서비스의 제공은 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결제리스크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제리스크는 거래시점과 청산・결제시점과의 차이, 청산・결제방식, 금융시장인프라 참가기관의 재무건전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제리스크의 종류에는 신용리스크(credit risk), 유동성리스크(liquidity risk), 운영리스크(operational risk), 법률리스크(legal risk), 시스템리스크(systemic risk)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