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녹색기후기금(GCF)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UN 산하의 국제금융기구입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운용되고 있는 기존의 지구환경기금(GEF; Global Environment Facility)과 적응기금(AF; Adaptation Fund)의 경우 기금 규모가 개도국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다 기후변화뿐 아니라 생물 다양성, 수자원 보호 등에도 지원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온실가스의 인위적 방출을 규제하기 위한 협약으로, 정식 명칭은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이다.
지구환경기금 - 지구환경보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금으로 지구환경금융이라고도 한다. 개도국의 환경 분야 투자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90년 10월에 설립되었다.
적응기금 - 개발 도상국들이 급격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고, 기후 변화로 입은 재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금.
이에 따라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제1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Conference of the Parties)에서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을 새로 설립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012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총회에서 한국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확정하고 2013년 12월에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2025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2021년 말 현재 회원국으로부터 총 124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였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의 운영을 담당하는 이사회는 24개국으로 구성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동수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