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중에 하나인 '기준순환일'에 대해서 쉽게 풀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준순환일
기준순환일이란 경기변동의 과정에서 국면전환이 이루어진 일자를 의미합니다.
국면전환 - 일의 형세나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다른 상태로 바뀌는 일.
즉 경기가 확장국면에서 수축국면으로 전환하는 경기정점 또는 수축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전환하는 경기저점의 구체적인 일자를 말합니다.
경기변동은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경기변동 상황을 비교적 잘 반영하는 여러 지표를 통계적으로 가공한 후 그 움직임을 파악하여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변동의 실증적 연구는 여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각국은 통계당국이 공식적인 하나의 기준순환일을 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통계청에서 기준순환일을 월단위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준순환일은 경기변동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현실적인 경제의 움직임과 구체적으로 연결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고리의 역할을 합니다.
기준순환일이란 용어가 언제부터 쓰이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문헌상으로는 1940~50년대 전미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s Research)에서 발간한 경기변동관련 연구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미경제연구소 - 192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민간 연구 조직. 미국 경제에 대한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